EBS고등 제대로 활용하는 방법, 내신과 수능 공부를 같이 잡으려면 이렇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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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고등 제대로 활용하는 방법, 내신과 수능 공부를 같이 잡으려면 이렇게

처음부터 전부 들으려고 하면 금방 지칩니다

얼마 전 고등학생 조카가 EBS고등 강의를 켜놓고 한숨을 쉬더라고요. 강의 목록은 많은데 뭘 먼저 들어야 할지 모르겠고, 학교 진도랑도 조금씩 달라서 그냥 인기 강의만 눌러보고 있었다고 합니다. 사실 EBS고등은 무료라는 장점이 워낙 크지만, 강의가 많다는 점 때문에 오히려 처음엔 막막하게 느껴질 수 있어요.

특히 고1, 고2 때는 내신 중심으로 공부하다가 고3이 되면 수능 연계교재까지 챙겨야 해서 흐름이 달라집니다. 그래서 무작정 강의를 많이 듣는 방식보다는 지금 필요한 목적을 먼저 나누는 게 좋습니다. 내신 보충인지, 개념 정리인지, 수능 대비인지에 따라 들어야 할 강의가 달라지거든요.

예를 들어 수학에서 학교 진도가 함수라면, 처음부터 수능 심화 강의를 듣기보다 개념 강의와 학교 교과서 단원에 맞는 강의를 먼저 보는 편이 훨씬 부담이 적습니다. 반대로 고3이라면 수능특강, 수능완성처럼 시험과 직접 연결되는 교재 강의를 우선순위에 두는 게 현실적입니다.

EBS고등 강의 고르는 방법

EBS고등을 쓸 때 가장 먼저 볼 것은 강의 제목보다 내 상태입니다. 같은 영어 강의라도 단어가 약한 학생, 문장 해석이 약한 학생, 문제 풀이 시간이 부족한 학생에게 맞는 강의는 다릅니다. 강사 스타일도 중요하지만, 지금 막힌 부분을 풀어주는 강의인지가 더 중요해요.

고1·고2는 학교 진도와 맞추기

고1과 고2는 내신 시험 범위가 공부의 기준이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학교에서 문학 작품 4개, 문법 단원 2개, 교과서 본문 3과를 시험 범위로 냈다면 EBS고등에서도 그 단원과 가까운 강의를 골라야 합니다. 이때 강의 하나를 처음부터 끝까지 듣겠다는 마음보다, 시험 범위와 연결되는 부분을 골라 듣는 방식이 더 효율적입니다.

실제로 중간고사까지 3주가 남았다고 가정하면, 첫 주에는 개념 강의, 둘째 주에는 문제 풀이, 마지막 주에는 오답과 서술형 대비에 시간을 쓰는 식으로 나누면 좋습니다. 하루에 3강씩 몰아 듣는 것보다 30~50분 정도를 꾸준히 보는 편이 기억에 더 오래 남습니다.

고3은 연계교재를 중심에 두기

고3에게 EBS고등은 수능 연계교재 때문에 더 중요해집니다. 수능특강과 수능완성은 학교 수업에서도 자주 활용되고, 모의고사 공부와도 이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고3은 강의 선택 기준을 단순한 인기순으로 잡기보다 연계교재 진도와 자신의 약점 과목에 맞춰야 합니다.

국어는 문학 작품과 독서 지문을 혼자 읽고 끝내기보다 강의를 통해 출제 포인트를 잡는 것이 좋고, 영어는 지문 해석만 듣고 끝내기보다는 빈칸, 순서, 삽입처럼 자주 틀리는 유형을 따로 묶어 보는 편이 낫습니다. 탐구 과목은 개념이 흔들리면 문제 풀이 속도가 바로 느려지기 때문에, 처음 1회독 때는 강의를 조금 넉넉하게 활용하는 것도 괜찮습니다.

강의만 듣고 끝내면 성적이 잘 안 오릅니다

솔직히 EBS고등을 켜놓는 것만으로는 공부가 완성되지 않습니다. 강의를 듣는 동안에는 이해한 것 같아도, 막상 혼자 문제를 풀면 손이 멈추는 경우가 많거든요. 그래서 강의 1시간을 들었다면 최소 30분은 직접 풀고 적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 강의 듣기 전: 교재 문제를 먼저 훑고 모르는 부분 표시하기
  • 강의 듣는 중: 선생님 설명을 그대로 받아쓰기보다 틀린 이유 적기
  • 강의 후: 같은 문제를 해설 없이 다시 풀어보기
  • 다음 날: 전날 틀린 문제만 10~15분 다시 확인하기

이 방식이 귀찮아 보여도 효과는 꽤 큽니다. 강의는 이해를 돕는 도구이고, 점수는 결국 혼자 풀 수 있는 문제 수가 늘어날 때 올라갑니다. 특히 수학과 과학탐구는 풀이 과정을 손으로 다시 써보는 시간이 꼭 필요합니다. 눈으로 보면 쉬운데 손으로 쓰면 막히는 단원이 생각보다 많습니다.

내신과 수능을 같이 챙기는 현실적인 루틴

근데 고등학생 입장에서는 시간이 넉넉하지 않습니다. 학교 수업, 수행평가, 학원, 숙제까지 겹치면 EBS고등을 따로 챙기는 것도 부담이 될 수 있어요. 그래서 매일 거창한 계획을 세우기보다 평일과 주말 역할을 나누는 편이 현실적입니다.

평일에는 학교 진도와 연결된 짧은 강의를 듣고, 주말에는 누적 복습이나 수능형 문제를 푸는 식입니다. 예를 들어 평일 4일 동안 하루 40분씩 국어 문학, 영어 지문, 수학 개념을 나눠 듣고, 토요일에는 그중 틀린 문제만 다시 보는 방식입니다. 일요일에는 다음 주 학교 진도에 맞춰 필요한 강의를 미리 1~2개만 골라두면 월요일에 덜 흔들립니다.

시간으로 보면 하루 40분도 한 달이면 약 20시간이 됩니다. 이 정도면 한 과목의 약한 단원 여러 개를 보완할 수 있는 시간입니다. 중요한 건 완벽한 계획표보다 중간에 끊겨도 다시 이어갈 수 있는 단순한 루틴입니다.

EBS고등을 더 편하게 쓰는 작은 팁

EBS고등은 무료 강의라는 점만 떠올리기 쉽지만, 잘 쓰면 개인 맞춤 보충 수업처럼 활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모든 강의를 다 듣겠다는 마음은 내려놓는 게 좋습니다. 필요한 단원을 빠르게 찾고, 교재와 함께 반복하는 방식이 훨씬 낫습니다.

  • 강의는 1.2배속 정도부터 조절해보기
  • 처음 듣는 개념은 배속을 높이지 않기
  • 완강보다 시험 범위와 약점 단원 우선으로 보기
  • 오답노트는 길게 쓰지 말고 틀린 이유만 짧게 남기기
  • 모의고사 후에는 틀린 유형과 연결되는 강의만 골라 듣기

개인적으로는 EBS고등의 가장 큰 장점이 비용보다 접근성이라고 생각합니다. 밤늦게도 필요한 단원을 바로 찾을 수 있고, 이미 배운 내용을 다시 들을 수도 있으니까요. 공부가 막힐 때 누군가 옆에서 다시 설명해주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는 게 꽤 큽니다.

물론 강의가 많다고 공부량을 끝없이 늘릴 필요는 없습니다. 지금 학교 시험에 필요한 것, 모의고사에서 자주 틀리는 것, 혼자 읽으면 이해가 느린 것부터 차분히 잡아가면 됩니다. EBS고등은 잘만 고르면 부담을 늘리는 서비스가 아니라 공부 방향을 덜 흔들리게 해주는 도구에 가깝습니다.

EBS고등 제대로 활용하는 방법, 내신과 수능 공부를 같이 잡으려면 이렇게 -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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