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스 처음 사려면 이렇게 고르면 실패가 적습니다

얼마 전 지인이 플스를 사려고 매장에 갔다가 생각보다 선택지가 많아서 그냥 돌아왔다고 하더라고요. 게임기 하나 사는 일인데 본체 종류, 저장공간, 온라인 구독, 주변기기까지 얽히니까 처음에는 은근히 복잡하게 느껴집니다. 사실 플스는 본체만 잘 고르면 끝나는 물건이 아니라, 내가 어떤 게임을 얼마나 자주 할지에 따라 만족도가 꽤 달라지는 기기입니다.
그래서 처음 플스를 사려는 분이라면 먼저 “어떤 게임을 하고 싶은지”부터 떠올리는 게 좋습니다. 축구 게임을 가끔 즐기려는 사람과, 오픈월드 대작을 주말마다 오래 하는 사람은 필요한 구성부터 달라지거든요.
플스 본체는 사용 패턴부터 보고 고르기
현재 플스를 새로 산다면 대부분은 PS5 계열을 보게 됩니다. PS4도 중고로 많이 보이지만, 앞으로 나올 게임과 로딩 속도, 그래픽 품질까지 생각하면 처음 구매자는 PS5 쪽이 훨씬 편합니다. 특히 최신 게임은 PS5 기준으로 최적화되는 경우가 많아서 몇 년 더 오래 쓰기에도 유리합니다.
디스크가 들어가는 모델과 다운로드 전용 모델도 고민 포인트입니다. 패키지 게임을 중고로 사고팔고 싶다면 디스크 모델이 편합니다. 반대로 게임을 전부 온라인 스토어에서 사고, 집에 물건이 늘어나는 게 싫다면 디지털 모델도 깔끔합니다.
- 중고 패키지 거래를 자주 할 것 같다면 디스크 모델
- 할인 기간에 다운로드 게임을 주로 살 생각이라면 디지털 모델
- 가족이나 친구에게 게임 디스크를 빌릴 일이 있다면 디스크 모델
- 공간을 깔끔하게 쓰고 싶다면 디지털 모델
가격만 보면 디지털 모델이 끌릴 수 있습니다. 그런데 패키지 게임을 중고로 2~3개만 잘 사고팔아도 차이가 줄어드는 경우가 있습니다. 반대로 디지털 세일을 자주 챙기는 사람은 다운로드 방식이 더 편하고 만족스럽습니다.
저장공간은 생각보다 빨리 찹니다
플스를 처음 켜면 저장공간이 넉넉해 보입니다. 그런데 대형 게임 하나가 80GB에서 150GB 가까이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여기에 업데이트 파일까지 붙으면 체감상 5~7개 정도의 큰 게임만 설치해도 공간이 빠듯해질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축구 게임, 레이싱 게임, 액션 RPG, 슈팅 게임을 동시에 설치해두면 금방 용량 관리가 필요해집니다. 게임을 지웠다가 다시 설치하는 게 어렵지는 않지만, 다운로드 시간이 길면 귀찮습니다. 특히 인터넷 속도가 빠르지 않은 집이라면 저장공간은 더 중요하게 느껴집니다.
초반에는 이렇게 쓰면 무난합니다
- 자주 하는 게임 3~5개만 남겨두기
- 엔딩 본 싱글 게임은 삭제하기
- 스크린샷과 녹화 영상도 가끔 비우기
- 용량이 부족해진 뒤 SSD 확장을 고민하기
처음부터 추가 SSD까지 같이 살 필요는 없습니다. 다만 여러 게임을 동시에 깔아두는 스타일이라면 나중에 확장 비용이 들어갈 수 있다는 점은 알고 사는 게 좋습니다. 솔직히 저장공간은 사기 전보다 사고 난 뒤에 더 크게 체감되는 부분입니다.
게임은 취향별로 다르게 시작하면 됩니다
플스를 샀는데 첫 게임을 뭘 해야 할지 막히는 경우도 많습니다. 이럴 때는 유명하다는 이유만으로 고르기보다, 내가 평소 좋아하는 장르를 기준으로 시작하는 게 낫습니다. 액션을 좋아하는 사람에게 스포츠 게임이 아무리 유명해도 오래 붙잡기는 어렵거든요.
스토리를 따라가는 게임을 좋아한다면 싱글 플레이 대작부터 시작하면 좋습니다. 영화 보듯이 진행되는 게임은 플스의 장점을 느끼기 쉽습니다. 반대로 친구들과 웃으면서 즐기는 게 목적이라면 스포츠, 레이싱, 격투 게임이 더 잘 맞을 수 있습니다.
- 혼자 몰입하고 싶다면 액션 어드벤처나 RPG
- 친구와 같이 즐기고 싶다면 스포츠, 격투, 파티 게임
- 짧게 자주 하고 싶다면 로그라이크나 레이싱 게임
- 긴장감 있는 플레이가 좋다면 슈팅이나 생존 장르
근데 처음부터 너무 어려운 게임을 고르면 플스 자체에 흥미가 떨어질 수 있습니다. 난이도 조절이 가능하고 플레이 시간이 너무 길지 않은 게임부터 시작하면 적응하기 훨씬 수월합니다. 게임 하나에 60시간씩 투자하는 것도 재미있지만, 처음에는 10~20시간 안에 맛을 볼 수 있는 작품이 부담이 적습니다.
온라인 구독은 바로 필요한지 따져보기
플스에는 온라인 멀티플레이와 게임 카탈로그를 이용할 수 있는 구독 서비스가 있습니다. 다만 모든 사람에게 첫날부터 필요한 건 아닙니다. 혼자 즐기는 패키지 게임 위주라면 당장 구독하지 않아도 충분히 재미있게 쓸 수 있습니다.
반대로 친구와 온라인으로 축구 게임을 하거나, 여러 게임을 조금씩 체험하고 싶다면 구독이 꽤 유용합니다. 특히 게임을 사기 전에 취향을 넓게 확인하고 싶은 사람에게는 체험 비용처럼 느껴질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 구독이 잘 맞습니다
- 온라인 대전을 자주 할 계획이 있다
- 게임 하나를 오래 하기보다 여러 개를 번갈아 한다
- 구매 전에 다양한 장르를 경험해보고 싶다
- 매달 게임 예산을 일정하게 잡고 싶다
다만 구독 게임은 시간이 지나면 제공 목록이 바뀔 수 있습니다. 특정 게임 하나만 보고 가입하기보다는, 전체적으로 내가 할 만한 게임이 여러 개 있는지 보는 편이 낫습니다. 세일 때 1년권을 사는 사람도 많지만, 처음이라면 한 달 정도 써보고 판단하는 방식이 더 현실적입니다.
주변기기는 꼭 필요한 것부터만 사기
플스를 사면 헤드셋, 충전 거치대, 추가 컨트롤러, 미디어 리모컨 같은 주변기기가 눈에 들어옵니다. 그런데 처음부터 전부 갖출 필요는 없습니다. 막상 써보면 생각보다 안 쓰는 물건도 꽤 있습니다.
가장 먼저 고려할 만한 건 추가 컨트롤러입니다. 집에서 2명이 같이 할 일이 있다면 거의 필수에 가깝습니다. 반면 혼자 하는 시간이 대부분이라면 기본 컨트롤러 하나로도 충분합니다. 헤드셋은 밤에 게임을 하거나 온라인 음성 채팅을 자주 한다면 만족도가 높습니다.
- 2인 플레이가 많다면 추가 컨트롤러
- 야간 플레이가 많다면 헤드셋
- 컨트롤러 충전이 귀찮다면 충전 거치대
- 영상 앱을 자주 본다면 미디어 리모컨
개인적으로는 본체와 게임 1~2개로 먼저 시작한 뒤, 불편한 점이 생길 때 주변기기를 하나씩 더하는 방식이 가장 낫다고 봅니다. 플스는 처음부터 완벽한 세트를 맞추는 것보다, 내 생활 패턴에 맞게 천천히 채워갈 때 만족도가 오래갑니다. 게임을 많이 하는 사람도 결국 자주 켜게 되는 게임과 자주 쓰는 기기는 몇 가지로 좁혀지더라고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