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보자를 위한 매크로키보드 고르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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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자를 위한 매크로키보드 고르는 방법

얼마 전 작업 책상을 바꾸면서 자주 쓰는 단축키를 다시 세팅했는데, 생각보다 손이 많이 가는 동작이 꽤 많더라고요. 캡처하고, 창을 옮기고, 자주 쓰는 문장을 붙여넣고, 음악 볼륨을 조절하는 일까지 하나씩 보면 별것 아닌데 하루에 수십 번 반복하면 은근히 피로가 쌓입니다. 이럴 때 꽤 실용적인 도구가 바로 매크로키보드입니다.

매크로키보드는 일반 키보드 옆에 두고 특정 기능을 빠르게 실행하는 작은 보조 키보드라고 보면 됩니다. 키가 3개인 제품도 있고, 12개나 24개처럼 제법 많은 키를 가진 제품도 있습니다. 가격대도 1만 원대 단순형부터 10만 원이 넘는 스트림덱류 제품까지 넓어서 처음 고를 때는 오히려 헷갈리기 쉽습니다.

매크로키보드가 필요한지 먼저 보는 방법

매크로키보드는 멋있어 보여서 사면 생각보다 안 쓰게 되는 물건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먼저 내 작업에서 반복 동작이 얼마나 있는지 보는 게 좋습니다. 예를 들어 하루에 같은 문구를 10번 이상 입력하거나, 프로그램을 바꾸며 단축키를 자주 누르거나, 방송이나 회의 중에 음소거와 화면 전환을 자주 한다면 체감이 큽니다.

반대로 문서 작성만 가끔 하고 단축키를 거의 쓰지 않는다면 큰 변화가 없을 수 있습니다. 사실 매크로키보드는 키 개수보다 ‘내가 맡길 일이 있는지’가 더 중요합니다. 최소 5개 이상 반복 작업이 떠오른다면 작은 제품부터 써볼 만합니다.

  • 자주 쓰는 문장 붙여넣기
  • 프로그램 실행 또는 창 전환
  • 복사, 붙여넣기, 저장 같은 반복 단축키
  • 마이크 음소거, 볼륨 조절
  • 포토샵, 프리미어, 엑셀 단축키 실행

키 개수는 많을수록 좋은 게 아닙니다

처음에는 키가 많은 제품이 좋아 보입니다. 그런데 실제로 써보면 6키에서 12키 사이가 가장 무난한 경우가 많습니다. 3키 제품은 볼륨 조절이나 음소거처럼 특정 기능만 맡기기 좋고, 6키 제품은 사무용으로 가볍게 쓰기 좋습니다. 12키 이상부터는 영상 편집, 디자인, 방송처럼 작업 흐름이 복잡한 사람에게 잘 맞습니다.

책상 공간도 생각해야 합니다. 일반적인 12키 매크로키보드는 가로 8~12cm 정도인 제품이 많아 마우스 옆이나 키보드 왼쪽에 두기 좋습니다. 하지만 24키 이상 제품은 숫자패드만큼 자리를 차지할 수 있어서 작은 책상에서는 손이 오히려 더 멀어질 수 있습니다.

초보자에게 무난한 기준

처음 산다면 6키 또는 9키 정도가 부담이 적습니다. 키가 너무 많으면 설정만 오래 하고 실제로는 몇 개만 누르게 되는 일이 흔합니다. 반대로 3키 제품은 금방 부족하게 느껴질 수 있으니, 내가 쓸 기능이 확실히 적을 때 선택하는 편이 낫습니다.

소프트웨어 지원이 사용감을 좌우합니다

매크로키보드는 하드웨어보다 설정 프로그램이 더 중요할 때가 많습니다. 키에 단축키를 넣는 방식, 여러 단계 동작을 넣는 방식, 앱마다 다른 프로필을 쓰는 기능이 편해야 오래 씁니다. 예를 들어 엑셀을 켰을 때는 셀 서식 단축키가 나오고, 포토샵을 켰을 때는 브러시 크기 조절이 나오면 훨씬 자연스럽습니다.

구매 전에는 지원 운영체제를 꼭 확인하는 게 좋습니다. 윈도우만 지원하는 제품이 여전히 많고, 맥에서는 일부 기능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특히 한글 입력, 특수문자 입력, 다중 키 조합이 필요한 경우에는 후기를 보는 게 꽤 중요합니다. 같은 ‘매크로 지원’이라고 적혀 있어도 실제로는 단축키 저장만 되는 제품과 조건부 실행까지 되는 제품의 차이가 큽니다.

  • 윈도우와 맥 지원 여부
  • 앱별 프로필 전환 가능 여부
  • 긴 문장 입력 기능
  • 키 조합과 지연 시간 설정
  • 설정 저장 방식, 내장 메모리 여부

기계식, 노브, LCD 중 뭐가 필요할까

매크로키보드를 보다 보면 기계식 스위치, 노브, LCD 키 같은 말이 자주 보입니다. 기계식 스위치는 누르는 느낌이 좋아서 타건감이 중요할 때 만족도가 높습니다. 다만 사무실에서 쓸 거라면 청축처럼 소리가 큰 스위치는 피하는 편이 낫습니다. 갈축이나 적축 계열이 비교적 무난합니다.

노브는 돌리는 다이얼입니다. 볼륨 조절, 화면 확대, 타임라인 이동처럼 연속적인 조작에 잘 맞습니다. 영상 편집을 한다면 노브 하나가 꽤 유용할 수 있고, 일반 사무용이라도 음량 조절용으로 만족도가 높은 편입니다. LCD 키는 키마다 아이콘이 표시되는 방식인데, 기능이 자주 바뀌는 사람에게 좋습니다. 대신 가격이 확 올라갑니다.

가격대별로 보면

1만~3만 원대 제품은 기본 단축키와 간단한 매크로를 쓰기에 충분합니다. 다만 소프트웨어 완성도가 들쭉날쭉할 수 있습니다. 4만~8만 원대는 노브, 무선 연결, 내장 메모리 같은 기능이 붙는 경우가 많습니다. 10만 원 이상 제품은 화면 표시, 앱 연동, 프로필 관리가 강점입니다. 솔직히 처음부터 비싼 제품을 고를 필요는 적고, 내 작업 방식이 확실할수록 상위 제품의 값어치가 살아납니다.

처음 설정할 때 바로 쓰기 좋은 조합

처음에는 거창한 자동화보다 손에 바로 익는 기능부터 넣는 게 좋습니다. 예를 들어 왼쪽 위 키에는 복사, 그 옆에는 붙여넣기, 아래에는 저장을 넣는 식입니다. 너무 복잡한 매크로를 먼저 만들면 오류가 났을 때 고치기도 어렵고, 막상 누르기 전에 생각이 많아집니다.

사무용이라면 자주 쓰는 이메일 문구, 날짜 입력, 캡처 도구 실행, 계산기 실행이 실용적입니다. 디자인 작업이라면 실행 취소, 다시 실행, 확대, 축소, 브러시 전환이 좋습니다. 영상 편집에서는 재생/정지, 컷, 확대, 내보내기, 마커 추가처럼 반복되는 기능을 넣으면 손목 움직임이 줄어듭니다.

  • 1번 키: 자주 쓰는 프로그램 실행
  • 2번 키: 복사 또는 붙여넣기
  • 3번 키: 화면 캡처
  • 4번 키: 자주 쓰는 문장 입력
  • 5번 키: 마이크 음소거
  • 6번 키: 저장 또는 실행 취소

매크로키보드는 책상 위 장식품처럼 보일 때도 있지만, 잘 맞게 세팅하면 하루 작업 흐름이 꽤 부드러워집니다. 특히 반복 작업이 많은 사람에게는 키 몇 개가 시간을 줄여주는 작은 리모컨처럼 느껴질 수 있습니다. 처음에는 6키 정도로 가볍게 시작해서, 실제로 자주 누르는 기능이 늘어날 때 더 큰 제품으로 넘어가는 방식이 가장 현실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초보자를 위한 매크로키보드 고르는 방법 - 요약
초보자를 위한 매크로키보드 고르는 방법 | 키오 | 생활정보 매거진 : https://ki-o.co.kr/16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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