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래킹화 고르는 방법, 초보자가 발 편하게 시작하려면 이렇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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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래킹화 고르는 방법, 초보자가 발 편하게 시작하려면 이렇게

처음 트래킹화를 신어보고 알게 된 차이

얼마 전 친구들과 가벼운 산책 코스라고 해서 동네 둘레길을 걸었는데, 운동화를 신고 갔다가 발바닥이 꽤 피곤했던 적이 있어요. 길 자체는 험하지 않았는데 흙길, 자갈길, 약간 젖은 나무 데크가 섞여 있으니 평소 신던 러닝화와 느낌이 다르더라고요. 그때 옆에서 트래킹화를 신은 친구는 미끄러짐도 덜하고 발목도 안정적이라며 꽤 편하게 걷고 있었고요.

트래킹화는 등산화처럼 무겁고 딱딱한 신발만 떠올리기 쉬운데, 요즘은 가벼운 하이킹이나 여행 걷기용으로 나온 제품도 많습니다. 보통 1시간짜리 둘레길부터 4~5시간 산행까지 커버하는 모델이 있고, 무게도 한 짝 기준 300g대부터 500g대까지 차이가 납니다. 그래서 처음부터 “제일 튼튼한 것”만 고르면 오히려 발이 답답할 수 있어요.

트래킹화와 운동화는 뭐가 다를까

러닝화는 앞으로 달릴 때의 충격 흡수와 반발력에 초점이 맞춰진 경우가 많습니다. 반면 트래킹화는 울퉁불퉁한 길에서 발이 좌우로 흔들리지 않게 잡아주고, 밑창이 돌이나 흙길을 잘 물도록 설계된 편이에요. 실제로 비슷해 보이는 신발도 밑창을 보면 차이가 큽니다.

트래킹화 밑창에는 러그라고 부르는 돌기 패턴이 있는데, 이 깊이가 대략 3~5mm 정도면 가벼운 산길과 흙길에 무난합니다. 젖은 바위가 많은 코스라면 접지력이 좋은 고무창이 더 중요하고요. 솔직히 디자인만 보고 고르면 예쁜 신발을 사놓고도 미끄러운 길에서 긴장하며 걷게 될 수 있습니다.

  • 운동화: 포장도로, 가벼운 산책, 일상 착용에 적합
  • 트래킹화: 흙길, 자갈길, 완만한 산길, 여행지 장시간 걷기에 적합
  • 등산화: 장거리 산행, 무거운 배낭, 거친 지형에 적합

트래킹화 고를 때 먼저 볼 것

1. 발목 높이

트래킹화는 로우컷, 미드컷, 하이컷으로 나뉩니다. 로우컷은 발목이 낮아 가볍고 활동성이 좋아서 둘레길이나 여행용으로 편합니다. 미드컷은 발목을 어느 정도 잡아줘서 초보자에게 인기가 많고요. 하이컷은 안정감은 좋지만 무게감이 있어서 짧은 코스만 걷는 사람에게는 과할 수 있습니다.

처음 산다면 로우컷과 미드컷 사이에서 고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발목을 자주 접질리는 편이라면 미드컷이 마음 편하고, 평소 걷는 속도가 빠르고 답답한 착화감을 싫어한다면 로우컷이 잘 맞을 수 있어요.

2. 방수 기능

방수 트래킹화는 비 오는 날이나 젖은 풀숲을 지날 때 확실히 유용합니다. 그런데 방수 막이 들어간 신발은 통기성이 떨어질 수 있어 여름에는 발이 더울 수 있어요. 1년에 산행을 몇 번 안 하고 주로 맑은 날 걷는다면 방수보다 통기성을 우선해도 괜찮습니다.

반대로 제주 오름, 계곡 주변, 비 온 뒤 산길처럼 습한 환경을 자주 걷는다면 방수 모델이 낫습니다. 가격도 일반 모델보다 2만~5만 원 정도 높게 형성되는 경우가 많으니, 실제로 걷는 환경을 떠올려보면 선택이 쉬워집니다.

3. 사이즈와 앞코 여유

트래킹화는 평소 운동화와 똑같이 딱 맞게 신으면 내리막에서 발가락이 앞코에 부딪힐 수 있습니다. 보통 두꺼운 양말을 신고도 발가락 앞쪽에 0.5~1cm 정도 여유가 있는 편이 편해요. 매장에서 신어볼 때는 평지에서만 걷지 말고, 발을 앞으로 밀었을 때 엄지발가락이 심하게 닿는지 확인하는 게 좋습니다.

근데 무조건 크게 사는 것도 좋지 않습니다. 뒤꿈치가 들리면 물집이 생기기 쉽거든요. 끈을 묶었을 때 발등은 안정적으로 잡히고, 앞코에는 약간 여유가 있는 상태가 가장 무난합니다.

가격대별로 현실적인 선택법

트래킹화 가격은 대략 5만 원대부터 20만 원 이상까지 넓습니다. 5만~8만 원대 제품은 가벼운 산책로와 여행용으로 접근하기 좋고, 10만~15만 원대는 접지력, 쿠션, 내구성이 조금 더 안정적인 제품이 많습니다. 20만 원 이상 제품은 장거리 산행이나 전문 브랜드의 고급 소재가 들어간 경우가 많고요.

처음부터 비싼 제품을 살 필요는 없습니다. 한 달에 한두 번 둘레길을 걷는 정도라면 10만 원 안팎에서도 충분히 만족스러운 선택이 가능합니다. 다만 밑창이 너무 미끄럽거나 발을 제대로 잡아주지 못하는 제품은 피하는 게 좋아요. 발이 불편하면 걷는 재미가 금방 줄어듭니다.

  • 가벼운 산책, 여행 걷기: 로우컷, 통기성 좋은 모델
  • 둘레길, 완만한 산행: 로우컷 또는 미드컷, 접지력 좋은 밑창
  • 비 온 뒤 산길, 습한 환경: 방수 기능이 있는 모델
  • 발목이 약한 편: 미드컷 이상, 뒤꿈치 고정감 확인

오래 신으려면 관리도 꽤 중요합니다

트래킹화는 신은 뒤 관리에 따라 수명이 많이 달라집니다. 흙이 묻은 상태로 오래 두면 밑창 틈에 이물질이 굳고, 젖은 채로 방치하면 냄새나 소재 손상이 생길 수 있어요. 산행 후에는 마른 솔로 흙을 털고, 젖었다면 그늘에서 천천히 말리는 게 좋습니다.

신문지를 안쪽에 넣어두면 습기 제거에 도움이 됩니다. 다만 뜨거운 드라이어나 직사광선으로 말리면 접착 부위나 소재가 상할 수 있으니 피하는 편이 낫습니다. 방수 트래킹화라면 몇 달에 한 번 정도 발수 스프레이를 뿌려주면 겉감 관리가 조금 더 수월해지고요.

트래킹화는 대단한 장비처럼 느껴질 수 있지만, 결국 내 발을 덜 피곤하게 만들어주는 걷기 도구에 가깝습니다. 내가 주로 걷는 길, 걷는 시간, 발목 상태를 기준으로 고르면 실패 확률이 확 줄어듭니다. 예쁜 디자인도 중요하지만, 오래 걷고 난 뒤 발이 편한 신발이 결국 가장 자주 손이 가더라고요.

트래킹화 고르는 방법, 초보자가 발 편하게 시작하려면 이렇게 - 요약
트래킹화 고르는 방법, 초보자가 발 편하게 시작하려면 이렇게 | 키오 | 생활정보 매거진 : https://ki-o.co.kr/16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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