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보자를 위한 인플루언서 시작하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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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자를 위한 인플루언서 시작하는 방법

작게 시작해도 인플루언서는 될 수 있어요

얼마 전 지인이 자기 계정 팔로워가 800명뿐인데 협찬 제안을 받았다고 말하더라고요. 예전에는 인플루언서라고 하면 팔로워 10만 명 이상, 화려한 사진, 매일 올라오는 광고를 떠올렸는데 요즘은 조금 달라졌습니다. 특정 주제에 꾸준히 말하고, 그 말을 믿고 보는 사람이 있다면 규모가 작아도 충분히 영향력이 생깁니다.

실제로 브랜드 입장에서도 무조건 큰 계정만 찾지 않습니다. 팔로워 1만 명 계정보다 팔로워 2천 명 계정의 댓글 반응이 더 진심일 때가 있거든요. 특히 육아, 다이어트, 독서, 재테크, 여행 준비, 생활용품처럼 구매나 행동으로 이어지기 쉬운 분야는 작은 계정도 꽤 강합니다.

처음부터 유명해지겠다는 마음으로 시작하면 금방 지칩니다. 대신 내가 자주 이야기할 수 있는 주제를 고르고, 그 주제를 필요로 하는 사람에게 꾸준히 닿는다는 느낌으로 가는 게 훨씬 오래갑니다.

주제는 넓게 잡지 말고 좁게 잡는 게 좋아요

인플루언서를 시작할 때 가장 많이 하는 실수가 계정을 너무 넓게 운영하는 겁니다. 월요일에는 맛집, 화요일에는 운동, 수요일에는 화장품, 목요일에는 책 이야기를 올리면 보는 사람 입장에서는 이 계정을 왜 팔로우해야 하는지 애매해집니다.

처음에는 좁은 주제가 더 유리합니다. 예를 들어 그냥 운동 계정보다는 직장인 점심시간 20분 운동, 그냥 요리 계정보다는 1인 가구 냉장고 털이 요리, 그냥 뷰티 계정보다는 민감성 피부 기초 화장품 리뷰처럼요. 이렇게 잡으면 콘텐츠 아이디어도 더 선명해지고, 팔로워도 비슷한 고민을 가진 사람들로 모이기 쉽습니다.

주제를 고를 때 보는 기준

  • 3개월 이상 꾸준히 말할 수 있는 관심사인지
  • 내가 직접 경험한 이야기를 넣을 수 있는지
  • 보는 사람이 저장하거나 공유할 만한 정보가 있는지
  • 제품, 서비스, 장소 등으로 확장될 가능성이 있는지

솔직히 좋아하기만 하는 주제와 꾸준히 콘텐츠로 만들 수 있는 주제는 다릅니다. 카페 가는 걸 좋아해도 사진만 찍고 끝나면 금방 소재가 떨어집니다. 반대로 카페 좌석 간격, 콘센트 위치, 혼자 가기 좋은 시간대까지 관찰하는 사람이라면 훨씬 오래 운영할 수 있습니다.

팔로워보다 먼저 봐야 할 숫자가 있어요

많은 사람이 팔로워 수부터 봅니다. 물론 팔로워는 중요합니다. 그런데 초반에는 저장, 공유, 댓글, 프로필 방문 같은 숫자가 더 의미 있습니다. 팔로워 300명이어도 게시물 하나에 저장이 50개 찍힌다면 그 콘텐츠는 사람들에게 필요했다는 뜻입니다.

예를 들어 같은 인플루언서 준비 계정이라도 단순히 예쁜 사진만 올리는 계정보다 초보자가 협찬 메일 쓰는 법, 제품 리뷰 문장 예시, 촬영 소품 고르는 기준처럼 바로 써먹을 수 있는 내용을 올리는 계정이 저장을 더 잘 받습니다. 사람들은 예쁜 것만 보는 게 아니라 나중에 다시 보고 싶은 정보를 저장합니다.

초반에 확인하면 좋은 지표

  • 게시물 조회수 대비 저장 수
  • 댓글이 질문형으로 달리는지
  • 프로필 방문 후 팔로우로 이어지는 비율
  • 비슷한 주제 게시물 중 반응이 좋은 형식

근데 숫자에 너무 끌려다니면 콘텐츠가 이상해질 수 있습니다. 조회수가 잘 나온다고 자극적인 제목만 반복하면 처음에는 커져도 신뢰가 쌓이기 어렵습니다. 인플루언서는 결국 사람이 사람을 믿고 보는 구조라서, 빠른 반응과 오래가는 신뢰 사이에서 균형을 잡아야 합니다.

콘텐츠는 경험, 정보, 의견을 섞어야 자연스러워요

좋은 계정을 보면 단순 광고처럼 보이지 않습니다. 자기 경험이 있고, 읽는 사람이 얻어갈 정보가 있고, 마지막에는 그 사람만의 판단이 남습니다. 이 세 가지가 섞이면 같은 제품을 소개해도 훨씬 자연스럽습니다.

예를 들어 텀블러를 소개한다고 해볼게요. 그냥 가볍고 예쁘다고 말하면 흔한 리뷰가 됩니다. 그런데 출근 가방에 넣고 2주간 들고 다녔더니 500ml는 무겁고 350ml가 딱 맞았다, 뚜껑은 한 손으로 열리지만 완전 밀폐형은 아니라 노트북과 같이 넣기엔 불안했다, 이런 식으로 말하면 실제 사용감이 살아납니다.

이런 콘텐츠는 브랜드에도 좋고 팔로워에게도 좋습니다. 팔로워는 광고인지 아닌지보다 이 사람이 진짜 써보고 말하는지에 민감합니다. 그래서 협찬을 받더라도 장점만 쓰는 것보다 아쉬운 점을 적당히 함께 말하는 계정이 더 오래 신뢰를 얻습니다.

협찬을 받기 전 준비할 것들

인플루언서를 목표로 한다면 어느 순간 협찬이나 제휴 문의를 받게 될 수 있습니다. 이때 계정 소개가 비어 있거나, 연락 방법이 없거나, 최근 게시물이 들쭉날쭉하면 기회가 지나갈 수 있습니다. 작은 계정이어도 기본 세팅은 해두는 편이 좋습니다.

  • 프로필에 다루는 주제를 분명하게 적기
  • 연락 가능한 이메일이나 문의 방법 남기기
  • 대표 콘텐츠 3개 정도를 상단에 고정하기
  • 협찬 표시 기준을 지키기
  • 게시물 평균 조회수와 저장 수를 따로 기록하기

특히 광고 표시는 가볍게 넘기면 안 됩니다. 공정거래위원회 기준에 따라 경제적 대가를 받았다면 사람들이 알아보기 쉬운 위치에 표시해야 합니다. 숨기듯 적으면 당장은 넘어갈지 몰라도 계정 신뢰에는 꽤 큰 손해가 됩니다.

처음 제안이 왔을 때 무조건 받는 것도 조금 생각해볼 문제입니다. 내 주제와 너무 멀거나, 직접 써보기 어려운 제품이라면 거절하는 게 나을 때도 있습니다. 팔로워가 적을 때일수록 한 번의 어색한 광고가 더 크게 보입니다.

꾸준히 가려면 운영 방식을 단순하게 만들어야 해요

인플루언서 활동은 생각보다 반복 일이 많습니다. 사진 찍고, 문장 쓰고, 댓글 보고, 다음 소재 찾고, 통계를 확인해야 합니다. 처음부터 매일 고퀄리티 콘텐츠를 올리겠다고 잡으면 오래 버티기 어렵습니다.

저는 초보자라면 주 3회 정도가 현실적이라고 봅니다. 하루는 경험담, 하루는 정보형 콘텐츠, 하루는 짧은 의견이나 비교 콘텐츠로 나누면 부담이 줄어듭니다. 예를 들어 여행 계정이라면 월요일에는 실제 숙소 후기, 수요일에는 예산표, 금요일에는 다시 간다면 바꿀 일정 같은 식입니다.

콘텐츠를 만들 때도 매번 새롭게 시작할 필요는 없습니다. 반응이 좋았던 게시물의 형식을 바꿔서 다시 쓰면 됩니다. 체크리스트가 잘 됐다면 다음에는 비교표로, 비교표가 잘 됐다면 다음에는 실패담으로 풀어낼 수 있습니다. 같은 주제라도 각도를 바꾸면 보는 사람은 새롭게 받아들입니다.

인플루언서는 거창한 직업명처럼 들리지만, 결국 꾸준히 기록하고 믿을 만한 선택을 쌓는 일에 가깝습니다. 처음부터 완벽한 계정을 만들려고 하기보다, 내가 실제로 겪은 이야기를 필요한 사람에게 정확히 전한다는 마음이면 충분히 시작할 수 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 숫자보다 먼저 내 말투와 기준을 기억하는 사람들이 생기고, 그때부터 계정은 조금씩 자기 힘을 갖게 됩니다.

초보자를 위한 인플루언서 시작하는 방법 -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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