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보자를 위한 청계산 가는 방법과 등산 코스 고르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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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자를 위한 청계산 가는 방법과 등산 코스 고르는 법

얼마 전 주말 아침에 청계산에 다녀왔는데, 지하철역에서 내려 산 입구까지 걸어가는 사람들만 봐도 여기가 왜 서울 근교 인기 산인지 바로 느껴졌습니다. 등산복을 제대로 갖춘 분도 많았지만 운동화에 가벼운 가방 하나만 멘 사람도 꽤 있었고, 가족끼리 천천히 올라가는 모습도 자주 보였어요. 청계산은 높이만 보면 아주 만만한 산은 아니지만, 길이 비교적 잘 잡혀 있어서 처음 가는 사람도 코스만 잘 고르면 부담을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청계산은 서울 서초구와 경기 성남, 과천, 의왕 쪽에 걸쳐 있는 산입니다. 대표 봉우리로는 매봉, 옥녀봉, 이수봉 등이 있고, 사람들이 가장 많이 찾는 코스는 청계산입구역에서 시작해 원터골을 지나 매봉 쪽으로 오르는 길입니다. 산행 시간은 코스에 따라 다르지만 짧게는 1시간 30분, 넉넉히 걸으면 3시간 이상도 잡아야 합니다. 그래서 처음이라면 욕심내서 여러 봉우리를 찍기보다, 출발 전 목적지를 하나만 정하는 편이 훨씬 편합니다.

청계산 처음 가는 사람에게 편한 출발 방법

대중교통으로 간다면 신분당선 청계산입구역을 많이 이용합니다. 역에서 나오면 등산객 흐름이 자연스럽게 이어져서 길 찾기가 어렵지 않은 편입니다. 보통 원터골 입구까지 걸어가며 몸을 살짝 풀고, 그다음부터 본격적으로 산길을 오르게 됩니다.

자가용을 이용할 수도 있지만, 주말 오전에는 주변 주차장이 금방 붐빌 수 있습니다. 특히 날씨 좋은 봄, 가을에는 오전 9시만 넘어도 차가 몰리는 경우가 많아요. 청계산은 대중교통 접근성이 좋은 산이라 초보자라면 지하철을 타는 쪽이 마음 편할 때가 많습니다. 내려와서 식사하거나 커피 한 잔 하기에도 역 주변이 꽤 편리합니다.

  • 가볍게 다녀오고 싶다면 청계산입구역 출발이 무난합니다.
  • 주말에는 오전 일찍 움직이는 편이 덜 붐빕니다.
  • 차량 이용 시 주차 대기 시간을 산행 시간에 포함해서 생각하는 게 좋습니다.

초보자라면 옥녀봉과 매봉 중 어디가 좋을까

청계산을 처음 간다면 가장 많이 고민하는 지점이 옥녀봉까지 갈지, 매봉까지 갈지입니다. 옥녀봉은 비교적 짧고 완만한 편이라 가볍게 산책과 등산 사이 느낌으로 다녀오기 좋습니다. 왕복으로 1시간 30분에서 2시간 정도 잡으면 여유가 있고, 쉬는 시간을 길게 가져도 큰 부담이 없습니다.

매봉은 청계산에서 인기 있는 목적지입니다. 다만 계단 구간이 길게 이어지는 편이라 생각보다 숨이 찰 수 있습니다. 평소 걷기를 자주 하지 않았다면 초반에는 괜찮다가 중간 이후부터 다리가 묵직해질 수 있어요. 그래도 길이 복잡하지 않고 중간중간 쉴 공간이 있어 천천히 오르면 충분히 도전할 만합니다. 왕복 시간은 보통 2시간 30분에서 3시간 정도를 생각하면 현실적입니다.

코스 선택 기준

  • 운동을 거의 안 했다면 옥녀봉 왕복부터 시작하는 편이 좋습니다.
  • 계단이 많아도 괜찮다면 매봉 왕복이 청계산다운 느낌을 더 줍니다.
  • 사진과 전망을 원한다면 날이 맑은 오전 매봉 코스가 만족도가 높습니다.
  • 무릎이 약하다면 내려올 때 속도를 줄이고 스틱을 쓰는 게 편합니다.

준비물은 과하지 않게, 물과 신발은 제대로

청계산은 도심 가까이에 있어도 산은 산입니다. 특히 매봉 방향은 계단과 흙길이 섞여 있어 밑창이 미끄러운 신발을 신고 가면 내려올 때 꽤 신경 쓰입니다. 등산화를 꼭 새로 살 필요까지는 없지만, 바닥 접지력이 있는 운동화는 준비하는 게 좋습니다.

물은 최소 500ml 한 병은 챙기는 편이 안전합니다. 더운 날에는 1L 정도가 편하고요. 정상 근처에서 목이 마른데 물이 없으면 짧은 산행도 갑자기 피곤해집니다. 간식은 초콜릿, 에너지바, 바나나처럼 손에 묻지 않고 바로 먹을 수 있는 것이 좋습니다. 사실 산에서 먹는 간식은 양보다 타이밍이 중요합니다. 힘이 완전히 빠진 뒤보다 살짝 배고플 때 조금 먹는 게 훨씬 낫습니다.

  • 물 500ml에서 1L
  • 미끄럽지 않은 운동화나 등산화
  • 가벼운 간식
  • 땀 닦을 수건 또는 손수건
  • 날씨에 따라 얇은 바람막이

청계산에서 은근히 힘든 구간과 걷는 요령

청계산 매봉 코스에서 많은 사람이 힘들다고 느끼는 구간은 긴 계단입니다. 계단은 길이 단순해서 쉬워 보이지만, 같은 동작을 반복하다 보니 허벅지와 종아리에 피로가 빨리 옵니다. 이럴 때는 보폭을 줄이는 게 좋습니다. 두 칸씩 성큼성큼 오르면 초반에는 빨라 보여도 금방 숨이 차고, 결국 쉬는 시간이 길어집니다.

내려올 때도 조심해야 합니다. 올라갈 때보다 내려올 때 무릎에 부담이 더 크게 느껴질 수 있거든요. 특히 낙엽이 쌓인 길이나 비 온 다음날 흙길은 미끄러울 수 있습니다. 앞사람 속도에 맞추려고 무리하기보다, 발을 완전히 디딘 뒤 다음 걸음을 옮기는 식으로 천천히 내려오는 게 좋습니다.

그리고 청계산은 인기 산이라 주말에는 등산로가 꽤 북적입니다. 좁은 길에서는 옆으로 비켜서 쉬고, 사진을 찍을 때는 통행을 막지 않는 정도만 신경 쓰면 서로 편합니다. 작은 부분이지만 산에서는 이런 게 분위기를 많이 바꿉니다.

다녀온 뒤까지 생각하면 더 편한 청계산 코스

청계산의 장점은 산행 뒤 동선이 좋다는 점입니다. 청계산입구역 주변에는 식사할 곳과 카페가 있어 내려온 뒤 시간을 보내기 쉽습니다. 땀을 많이 흘렸다면 오래 앉아 있는 식당보다 회전이 빠른 곳이 편하고, 가벼운 산행이었다면 커피 한 잔 마시며 쉬어 가는 것도 좋습니다.

처음 가는 날에는 매봉까지 꼭 가야 한다는 생각을 조금 내려놓아도 괜찮습니다. 옥녀봉까지만 다녀와도 청계산 분위기는 충분히 느낄 수 있고, 몸 상태가 좋으면 다음번에 매봉을 가면 됩니다. 산은 한 번에 많이 가는 것보다 다음에도 또 가고 싶게 남겨두는 쪽이 오래 즐기기 좋더라고요. 청계산은 그 점에서 초보자에게 꽤 괜찮은 선택지입니다. 접근성은 좋고, 코스는 적당히 땀나고, 내려온 뒤의 만족감도 확실하니까요.

초보자를 위한 청계산 가는 방법과 등산 코스 고르는 법 - 요약
초보자를 위한 청계산 가는 방법과 등산 코스 고르는 법 | 키오 | 생활정보 매거진 : https://ki-o.co.kr/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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